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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무너지고…강풍동반 강한 비에 수도권 피해 속출

입력 2020-07-24 07:53 수정 2020-07-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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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도 밤사이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의 강우량은 새벽 6시까지 103㎜를 기록했고 인천 영종도 지역은 한때 시간당 45㎜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8m의 강한 바람까지 불었습니다. 곳곳에서 비바람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서울 중랑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어환희 기자, 서울지역에는 오늘(24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 비바람의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밤새 내리던 비는 지금은 잠깐 그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람은 거셉니다.

제가 어젯밤 이 곳에 왔을 때만해도 거의 모든 구간에 출입통제선이 있었는데, 지금은 일부 구간만 남아있습니다.

아침부터 산책하는 시민들도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가까운 동부간선도로는 어제 1시간 반 정도 통제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뚫려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저녁 9시 45분, 중랑천 수위가 높아져 동부간선도로 마들지하차도에서 성동교까지의 교통을 통제한다고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중랑천의 수위는 현재 어느 정도인지 전해주시고요. 잠수교를 비롯한 한강의 다리들은 차량 통행이 가능한 수준인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중랑천 수위는 어젯밤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2.4m를 넘으면 '관심' 단계로 당국이 예의주시하는데, 현재는 1.2~1.3m 수준입니다.

잠수교 수위도 현재 4.4m대로, 통행제한 기준인 5.5m보다는 낮습니다.

[앵커]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죠?

[기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 지역에도 어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9시쯤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빌라 건물을 둘러싼 1.5m 높이의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요.

인천에서는 오후 6시쯤 운북동 한 도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기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3시 50분 쯤에는 인천 계산동의 한 빌라 지하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장비를 투입해 약 3t 가량의 빗물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와 함께 바람도 매우 거셌는데 강풍 피해는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네, 이번 비는 강한 바람도 동반했는데요.

어제 오후 6시쯤 서울 갈현동 도로에 있던 가로수 한 그루가 바람에 뽑혀 쓰러졌습니다.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당시 퇴근길 차량 통행이 잠시 지체됐지만 소방당국이 출동해 15분만에 나무를 치웠습니다.

인천에서도 강풍으로 창문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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