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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줄게, 뛰어"…불길서 뛰어내린 형제, 시민들이 구해

입력 2020-07-23 20:47 수정 2020-07-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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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프랑스에선 불 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아이들을 맨손으로 받아낸 어른들이 있습니다. 손목이 부러지거나 다치긴 했지만, 덕분에 아이들이 무사히 살 수 있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3층의 한 집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났고, 두 아이가 갇혔습니다.

창밖으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인데, 3층 높이가 12미터나 됩니다.

무섭지만 뛰어내리기로 했습니다.

저 아래서 이웃 어른들이 아이들을 받아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10살 된 형이 먼저 3살 난 동생을 창밖으로 떨어뜨립니다.

어른들이 두 팔 벌려 동생을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형도 직접 뛰어내렸습니다.

역시 어른들 품 안으로 무사히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시도는 어른들이 힘을 모은 덕분이었습니다.

불난 집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린 형제를 20대 대학생이 발견했고, 뛰어내리면 받아주겠다고 외쳤습니다.

주민 대여섯 명도 즉각 동참했습니다.

아이들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일부 어른들은 다쳤습니다.

앞장서 아이들을 구하다 손목이 부러진 한 20대는 "형제가 뛰어내리는 순간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중요한 것은 그들을 잡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고, 몸을 던져 아이들을 구해낸 어른들에겐 감사와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France3)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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