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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개인, 증시 큰 힘…주식양도세 수정 예상"

입력 2020-07-21 15:35

"상장요건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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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요건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할 것"

금융위 부위원장 "개인, 증시 큰 힘…주식양도세 수정 예상"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라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이 비운 자리를 메우며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이 건전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변동성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어느 정도 수정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양도소득세 부과 방안에 대해 증시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수정을 지시한 바 있다.

손 부위원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증권투자 과정에서 겪는 투자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큰 공매도 금지 요청과 관련해서는 "아직 의견을 듣는 과정"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혁신기업이 증시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 진입요건을 미래 성장성 위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증권사가 전문성·책임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업무를 수행하도록 상장·인수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시장의 풍부한 자금이 뉴딜 사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과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부문 대응 방안을 처음 발표한 올해 2월 7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연장, 금리·한도 우대 대출 등 161조원(179만2천건)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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