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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 방류 위해 댐 폭파…세계 최대 싼샤댐 아래 지역 대피해야?

입력 2020-07-20 12:06 수정 2020-07-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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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진자이현 메이산 저수지 수문에서 19일 물을 방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화통신)중국 안후이성 진자이현 메이산 저수지 수문에서 19일 물을 방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화통신)

중국 남부지방에 한 달 넘게 폭우가 내려 피해가 심해지면서 안후이성 당국이 불어나는 물을 방류하기 위해 댐을 폭파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안후이성 당국은 이날 오전 추저우 인근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추허강댐을 폭파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날 폭파로 댐 인근 유역 수위가 70cm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후이성은 집중호우로 추허강의 수위가 급상승하자 지난 18일 홍수 대비 응급 수준을 1급으로 올렸습니다.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인 싼샤(三峽) 댐도 최고 수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싼샤 댐의 수위는 164.18m에 도달했습니다.

지난달 20일 홍수 통제 수위(145m)를 넘어선 이래 계속 물이 불어나면서 최고 수위(175m)에 육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리장성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싼샤댐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높이 185m, 길이 2.3km, 너비 135m의 규모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온라인상에선 '싼샤댐 아래 지역 주민들은 달아나라'는 얘기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싼샤 댐은 수위 175m, 초당 물 유입량이 7만㎥에 도달해도 끄떡 없다"고 불안을 잠재웠습니다.

중국에선 이번 폭우로 약 38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4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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