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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쏘고 두건 씌운 미 경찰…남성 결국 숨져

입력 2020-07-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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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에선 경찰 조직을 해체하는 곳이 나올 정도로 경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데요. 플로이드가 숨지기 전날 콜로라도 경찰이 강압적으로 체포를 하다 한 남성이 숨진 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열어달라고 하더니 건장한 경찰 여러 명이 한 남성을 향해 돌진합니다.

집안까지 쫓아들어간 경찰은 곧이어 이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을 쏩니다.

남성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경찰 : (죽을 것 같아요.) 널 죽이려는 게 아니야. 더는 저항하지 마.]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의 얼굴에 흰색 두건을 씌웁니다.

경찰관을 향해 침이나 피를 뱉지 못하도록 한 겁니다.

곧이어 손발을 끈으로 꽉 묶어 제압합니다.

[경찰 : 경찰 말 안 들을 거야? (들을게요.)]

하지만 테이저건을 맞은 남성은 점점 의식이 희미해지고 움직임도 둔해집니다.

[경찰 : 괜찮아? 눈은 뜨고 있는데…]

이 남성은 곧 의식을 잃었고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 이봐, 일어나!]

콜로라도 경찰은 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이웃과 싸웠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했습니다.

또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체포 과정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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