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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삼키기 직전 만취운전자…해경 덕에 구사일생

입력 2020-07-17 20:46 수정 2020-07-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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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6일)밤 경남 거제 앞바다에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빠졌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아무리 불러도 일어나지 않아 위기였는데, 다행히 차가 완전히 바다에 빠지기 직전 가까스로 구조해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합차가 바다에 떠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 2명이 헤엄쳐 차량에 도달합니다.

차안에는 만취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일어나세요. 일어나요. 일어나.]

이 때 갑자기 승합차가 앞쪽부터 빠르게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다급한 외침이 이어집니다.

[어어어, 아저씨 나오세요. 빨리 나와. 나와.]

다급해진 구조대원이 깨진 창문으로 남성을 빼내자마자 차량은 곧바로 물거품을 일으키며 물속으로 완전히 사라집니다.

[아저씨 혼자예요? 구조대입니다.]

어젯밤 11시 38분쯤 거제시 장승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된 41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김태유/통영해경 장승포파출소 구조대원 : 술 냄새도 많이 나고 반응이 없어서 큰소리 쳤는데 그분이 안 나와서 정말 위험했죠.]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혐의 등으로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통영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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