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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청새치 연상 3m 참다랑어…미 10대가 낚아 올려

입력 2020-07-17 16:56 수정 2020-07-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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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미국 포틀랜드 해안에서 길이가 2미터 80센티미터에 이르는 참다랑어를 낚은 10대 청소년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헤밍웨이 중편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 산티아고가 멕시코 만류에서 잡아올린 '5미터 넘는 청새치'를 연상시키는데요.

현지시간으로 16일 CNN에 따르면, 17세 와이엇 모스 등 10대 청소년 3명은 지난 1일 포틀랜드 해안에서 약 40마일(64km)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10대들은 바닷속에서 물고기의 입질이 느껴졌을 때, 릴이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면서 낚싯대가 크게 휘어졌다고 회상했습니다.

16세 벅 월터는 "물고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낚싯줄을 끊으려고 했고, 우리는 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보기도 전에 엄청난 크기의 물고기가 걸렸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모스는 "그동안 많은 물고기를 낚아왔기 때문에 바로 직감이 왔다"면서 "물고기는 300피트(약 90m) 깊이에 있었고 올라오지 않기 위해 안간 힘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그렇게 흔들리는 보트를 타고 물고기와 씨름한 지 7시간째, 마침내 힘이 빠진 물고기가 수면 위로 서서히 올라왔습니다.

낚아 올린 물고기는 길이가 2미터 80센티미터(110인치), 무게가 317 킬로그램(700파운드)에 달하는 참다랑어였습니다.

모스는 "물고기를 잡았지만 너무 커서 배에 태울 수 없었다"면서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 해안으로 데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모스 등 일행은 참다랑어를 생선 가공 회사에 2천달러, 우리 돈으로 약 241만원에 팔았습니다.

이들은 "참다랑어를 낚은 이후 낚시에 매료됐다"며 "일주일에 5일은 낚시를 한다"고 했습니다.

참다랑어를 낚아 올린 과정 대부분은 카메라로 촬영돼 영상으로 남았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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