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국토의 1/3가량이 물에 잠기고 야생 동물이 물 위에 떠다니는 일이 요즘 남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기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400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물 밖에서 살아야 할 야생동물이 물 속에 갇혔습니다.
코뿔소도, 사슴도 물 속에서 어쩔 줄 모릅니다.
물난리가 난 인도 카지랑가 국립공원입니다.
[시바쿠마르/인도 카지랑가 국립공원 관리인 : 카지랑가엔 지금도 물이 범람해 계속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6마리의 동물이 죽고, 170마리가 구조됐습니다.]
남아시아 지역이 우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달 말부터, 인도 동북부와 인접한 방글라데시, 네팔 등에서 폭우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아시아 전역에서 홍수로 집과 건물이 무너지면서 4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전 국토의 1/3가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최악의 경우 국토의 40%까지 침수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네팔에선 산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산사태에 휩쓸려 숨진 사람만 50명이 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남아시아 지역 우기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는 겁니다.
보통 6월에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