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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평균 16번 거짓말…취임 후 지금까지 2만번"

입력 2020-07-14 14:54 수정 2020-07-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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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평균 16번 거짓말…취임 후 지금까지 2만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하루 평균 16번의 거짓말을 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최근까지 했던 말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267일째인 지난 9일까지 2만 55번의 거짓말이나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평균 하루 16번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 매체는 "처음 1만 건에 대해서는 827일이 걸렸지만 2만 건에 도달할 때까지는 44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440일 동안 하루 평균 23건인 셈인데, 이 기간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코로나19 대유행,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등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거짓말을 하고 사실을 오도한 분야는 이민(2635건)입니다. 뒤로는 외교 정책(2282건), 무역(1965건), 경제(1860건), 러시아 관련(1562건), 일자리(1464건), 보건의료(1070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1165건), 코로나19(977건), 선거(686건), 환경(562건)이 순서대로 잇따랐습니다.

가장 많이 반복한 거짓말은 '미국 경제가 사상 최고'라는 주장입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주장을 360번이나 되풀이했다"며 "실제론 (경제 수치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린든 존슨 전 대통령 등의 재임 시절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반복한 '멕시코 국경 장벽이 182마일(292.km)에 이르렀다(261회)'라는 주장에 대해선 "낡은 장벽을 대체하는 공사로, 신규로 건설된 건 3마일(4.8km)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매체는 "취임 100일간 거짓말과 사실 오도 주장은 하루 평균 5회였다"면서 "팩트체커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임기 내 2만 건을 넘기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로 여겨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짓말의 쓰나미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워싱턴포스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과 사실 오도 주장을 검색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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