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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요즘것들연구소' 하태경, 북 매체에 정정보도 요청

입력 2020-07-13 21:39 수정 2020-07-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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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제가 직전 방송에서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좋아한다는 닭 한 마리 요리 직접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었죠.

저도 다시보기를 통해서 봤는데, 정말 손을 엄청 떨고 있더라고요.

뉴스룸에서 처음 시도했던 먹방이다 보니,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 어쩌나 해서 많이 긴장했었던 거 같습니다.

유튜브 ID '케이티 정 님'이 이런 글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보고 저 사람도 긴장하는구나 백조처럼 아둥바둥 사는구나 싶었다면서 그런 제 모습에 위로를 받았다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조금 망가지더라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저는 얼마든지요.

첫 소식부터 가보겠습니다.

먼저 이 글부터 한번 보시죠.

여비서로 인한 피해가 너무 심각합니다.

비서를 배우자, 자녀 등에게도 허용해으면 합니다, 했으면 이겠죠. 어떠신가요?

아마 그러실 겁니다.

뭘 또 저런 일부 몰지각한 낙서까지 소개를 하냐라고 말이죠.

물론이죠. 네티즌들 그냥 낙서라면 소개를 안 하죠.

그런데 이 글을 쓴 사람, 부산시 동구의회 A의원입니다.

구의회 의장까지 지낸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들의 잇단 부적절 행위 전한 리포터 보셨는데요.

이 A의원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때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 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하여간 여비서가 문제다, 믿을 건 가족밖에 없다, 그러니 내 와이프, 내 아들, 딸 비서로 삼을 수 있게 법을 바꾸자, 이런 걸로 해석이 될 것 같습니다.

이 A의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한 거냐 물었더니, 여비서를 보호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 막자는 취지에서 아까 보신 그 글을 적었다는 겁니다.

그 글 다시 보실까요?

저도 기자 생활 좀 했는데, 제가 우리 말을 이해 못하는 걸까요?

이 글, 결국 내리기는 했는데, 좀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 가볼까요.

미래통합당 내 연구모임 이름이 좀 도발적입니다.

요즘것들 연구소, 북한 조평통 산하 선전매체죠.

우리민족끼리의 정정보도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6일이었죠.

우리민족끼리가 통합당이 청년들에게 요즘것들이라고 했는데, 그 천박하고 무례한 지적능력에 기가 막힐 뿐이다라고 비판했던 겁니다.

글쎄요, 천박하고 무례한 이런 표현으로 치자면 북한 매체가 정말 세계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요즘것들연구소 그 표현을 쓴, 이 이름을 쓴 것은 요즘 사람을 지칭하는 것뿐만 아니라 물건, 취미, 사상, 이런 걸 총망라한 차원에서 이름을 그렇게 정한 거다라는 내용의 반박 겸 정정공문을 보냈다고 겁니다.

통일부 승인받아서 주중 북한 대사관에 말이죠.

요즘것들연구소 간사를 맡고 있는 통합당 하태경 의원에게 물었습니다.

북한에서 미안, 그럼 정정할게라고 반응할 거라고 생각하느냐 말이죠. 그랬더니,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장난한 건 아니에요. 북한 체제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면 우리한테 진지한 반응을 해줄 것이다, 하는 기대는 좀 있어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좀 두고 봐야겠죠.]

결과가 자못 궁금해집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먼저 이 그림부터 한번 좀 보시죠.

바닷가 모래사장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저 덩어리들, 뭔지 아십니까?

동물사체 아니냐고요?

묻이 따지면 그렇기는 한데, 저는 저걸 지난 주말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로 돼지족발입니다.

하얀 걸 보니까 훈제를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여기가 중국 광둥성 둥관시 후먼진해안이라는 곳이네요.

저 해안 반경 1km 이내 저 흩어진 족발, 모두 합치니까 수십 톤 되더랍니다.

이게 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건지 아니면 바다 쓰레기가 밀려온 건지 중국 당국에서도 그 원인을 못 찾고 있다고 합니다.

족발,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저번처럼 직접 먹어보지는 않겠습니다.

어쨌든 맛있는 족발도 이렇게 보니까 정말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동관시보 위챗 계정·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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