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지난주 1주일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명의 한 내과 인공 신장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고 용인에서는 두 살 쌍둥이 남매 등 일가족 네 명이 감염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사는 A씨는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 들른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모병원 내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는 등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걸로 파악됐지만, 평소 다니던 광명시 소재 한 내과의 인공신장실이 문제가 됐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3일, 증상이 나타난 뒤인 6일과 8일에도 광명의 내과 인공신장실에서 치료를 받은 겁니다.
광명시는 이 기간 인공신장실을 찾은 환자와 의료진들을 모두 검사했습니다.
A씨와 비슷한 시간 치료받은 환자 2명이 확진됐습니다.
8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A씨의 가족 1명과 또 다른 확진 환자의 가족 1명도 감염됐습니다.
용인에서는 두 살 쌍둥이 남매와 어머니, 외할아버지까지 일가족 4명이 확진됐습니다.
쌍둥이들을 돌보던 수원시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유행 확산을 억제해 나가고 있지만 소규모 감염은 이어지고 있다'며 마스크 쓰기와 아프면 집에 머물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