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12일)은 새로 나온 환자 수가 다시 4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확진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정부가 정규 예배 말고는 성가대 모임이나 단체식사, 이런 것들 다 못하게 했죠.
오늘이 그 첫 일요일이었는데요, 잘 지켜지고 있는지 서준석 기자가 교회들 둘러봤습니다.
[기자]
신도들이 차례로 열 측정을 받습니다.
QR코드 기계에 핸드폰을 갖다대자 자동으로 이름이 기록됩니다.
함께 모여 성경을 공부하던 방과, 점심 식사를 먹던 식당은 불이 꺼져 있습니다.
성가대도 마스크를 낀 채 찬송가를 부릅니다.
[최창수/서울 상암동교회 장로 :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도 중요하다 해서… 축구 동아리, 탁구 동아리 다 중단을 시켰고…]
정부는 지난10일 저녁부터 전국 교회의 정규 예배 이외 소모임을 모두 금지했습니다.
교회 소모임 매개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자 내린 처방입니다.
찬송을 할 때에도 마스크를 껴야 하고, 교회에서 음식을 제공하거나 단체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출입 명부도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된 첫 주일인 오늘, 취재진이 만난 교인들은 지침을 따르는 분위기입니다.
[조영수/서울 상암동 : 불편함은 있지만 저희들이 동조하고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연희/서울 신림동 : 코로나 터진 이후부터는 (모임을) 안 했어요. 내가 하나(모임) 하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 주잖아.]
하지만 "지침이 과도하다"는 교계 목소리도 있습니다.
앞으로 강화된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교회 관계자나 교인 모두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교회는 집합금지 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