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1일) 코로나로 한 차례 미뤄졌던 9급 국가공무원 필기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전국에서 13만 명 넘는 수험생이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띄엄띄엄 떨어져 앉아 시험을 봤는데요. 코로나 시대 이런 시험을 이미 몇 번 경험했기 때문인지 수험생들은 긴장을 늦추진 않으면서도 이제 마스크 쓰고 시험 보는 게 익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1.5m 이상 떨어져 입장시키고 체온을 확인합니다.
손도 일일이 소독합니다.
교실 안 학생들은 띄엄띄엄 앉았습니다.
오늘 전국 426개 시험장에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이 시험은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오늘 시험에는 지원자 18만5200명 중 13만600명이 응시했습니다.
지난해 응시율 79%보다 낮은 70.5%를 기록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 13명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봤지만 이젠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박시현/서울 수유동 : 에어컨이 나오기도 하고, 시험 풀면 집중하니까 (마스크가)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거리 지키기도 잘 됐고, 다 마스크 쓰고 손 소독제 다 써서 괜찮았어요.]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했습니다.
[이하영/서울 신림동 :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취업 시장 문이 조금 더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4985명을 선발합니다.
경쟁률은 26.2 대 1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