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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곳서 흑사병균 검출" 긴장

입력 2020-07-08 16:10 수정 2020-07-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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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곳서 흑사병균 검출" 긴장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한 중국 북부 자치구 여러 곳에서 흑사병균이 검출됐습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어제(7일)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멍구 3곳에서 흑사병균이 발견됐고 흑사병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5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에선 지난 5일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아직까지 흑사병균에 감염되거나 전파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흑사병균이 검출된 3곳 중 1곳은 앞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의 우라터중기 행정구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확진자 한 명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는 발병 10일 전까지 흑사병 환자나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고, 야생동물을 먹거나 죽은 동물이나 쥐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환자가 발생한 네이멍구엔 재해 조기 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가 발령됐고, 중국 당국은 이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흑사병균이 나온 지점과 역학 조사 구역으로 설정된 곳을 방문하지 말고 흑사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사냥하거나 먹지말라"고 주문했습니다.

"흑사병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신고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림프절 흑사병은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 감염되는 세균성 질병입니다. 보통 1~7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을 통해 사람 간에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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