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회와 사찰에 이어 성당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원당성당에서 어젯(7일)밤 신자 두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원당성당 관련 감염자는 신자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입니다. 최근 미사에 나왔던 인원이 620명 정도인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첫 소식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원당성당 앞,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신자들이 줄을 잇습니다.
신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최근 미사에 참석한 620명을 전수조사 하기로 하고 성당에 선별진료소를 차렸습니다.
원당성당 교인이 처음 확진된 건 지난 2일입니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지난달 24일 마지막으로 성당에 와 교인들 사이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이 교인과 식사한 또 다른 교인이 그제 확진되고 이들과 소모임을 가졌거나 같이 미사에 참석한 교인 4명이 어제 줄줄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2일 확진된 교인의 딸과 손녀도 3일 확진된 상황입니다.
확진된 신자들 중 몇몇은 증상이 있는데도 미사에 여러 차례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파티마성당에 가기도 해 파주시는 이날 이 성당 방문자는 모두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확진자 추가 발생 우려가 큰 가운데, 어제 검체 채취가 끝난 원당성당 교인 463명의 검사 결과는 오늘 나올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