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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 급증에 쓰레기 포화…배출량 최대 29% 늘어

입력 2020-07-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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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의 야적장입니다.

쓰레기가 산처럼 군데군데 쌓여 있는데요.

무려 2만여 t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의 허용 폐기물 처리량은 540t.

폐기하겠다며 2년 동안 15억 원을 받아 놓고서는 처리량의 40배나 되는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해서 경찰과 환경부에 적발됐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영업을 중단한 주유소를 고물상처럼 쓰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선별해서 모아뒀는데요.

쓰레기가 도로 주변에도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작년부터는 계속 이랬던 것 같아요. 여기가 (쓰레기로) 가로막혀 있으니까 차가 안 보여서…]

[업주 : 치우는 거야 지금. 다 분리해놔서 전부 다 실어 나가면 돼. 봐요. 전부 담아놨잖아?]

포천의 한 공장 옆에 있는 야산에는 1500t의 쓰레기가 불법 투기 됐었는데요.

이곳을 가득 메웠던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아서 결국에는 포천시가 세금을 들여서, 대신 치웠다고 합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 : 저 소나무 중간 정도 높이 쌓였으니까. (아 여기 전체가?) 네. 전체 다 5월, 6월…두 달 치운 거 같은데요?]

[포천시청 환경지도과 : (불법 투기) 행위자들이 남의 신분증을 도용해서 부동산 계약을 했는데 거기서 공장 가동을 한 게 아니고 폐기물을 가져와 방치시킨 사항이에요.]

이렇게 불법 폐기물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지난 2018년, 중국이 쓰레기 반입을 금지한 이후 쓰레기 수출이 불가능해졌는데요.

재활용 단가는 떨어지고 폐기물 처리비용은 늘어나다 보니, 무단으로 방치하거나 투기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 음식 배달과 택배 급증으로 쓰레기 배출량 자체가 늘고 있는 요즘 상황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윤규희/서울 대학동 :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두세 번 정도였다면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그렇게 는 것 같아요.]

[이경자/서울 대학동 : 매일 수거를 해가요. 전에는 요일이 정해져 있었어요, 일주일에 세 번씩. 아무래도 환경 오염이 많이 되지 않겠어요?]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된 것이 쓰레기 증가와 관련 있는 것인데요.

환경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가정에서 배출하는 생활 쓰레기는 올해 1분기에만 지역마다 10~29%까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20%, 종이 쓰레기가 10%씩 각각 늘었습니다.

각 가정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수거하는 것이 쓰레기 포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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