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의 마시밀러 호수.
한 가족이 곤경에 처한 작은 곰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여기 낚시하러 왔어. 그쪽으로 좀 가까이 가봐! 여기 곰이 있네. 불쌍해라. 플라스틱 통에 머리가 끼었구나. 오, 무서워하고 있어. 그걸 돌려봐, 우리가 통을 머리에서 빼주자.]
이곳에 캠핑하러 온 브라이언 허트 씨 가족은 낚시 도중 커다란 플라스틱 통이 머리에 끼인 채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아기곰을 발견했는데요.
두 번의 시도 끝에 플라스틱 통을 겨우 벗겨줄 수 있었습니다.
[됐어. 우리가 아기곰을 살렸어 (잘했어. 친구) 행복하게 수영해]
아기곰은 허트 씨 가족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다시 편안하게 헤엄쳐 갔는데요.
플라스틱 통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치즈 과자가 담겨 있던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는 동물이 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 뚜껑에 머리가 끼인 채 발견된 비둘기인데요.
아무리 고개를 움직여 봐도, 목에 단단히 걸려있는 뚜껑은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비둘기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는데요.
한 시민이 이 비둘기를 소쿠리로 잡고 커피 뚜껑을 가위로 오려서 빼줬다고 합니다.
동물들의 고통은 결국 우리에게 다시 되돌아올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대구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