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로 들어오던 차량이 갑자기 뒤집히면서 주유소로 돌진한 사고 이틀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당시에 다급했던 차 안에서의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요. 영상으로 한번 보시지요.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차 안에서 운전자가 당황한 듯 겁에 질려 소리를 지릅니다.
[차가 왜 이래, 왜 이래.]
요금소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다른 차들을 피해보지만 차는 장애물을 그대로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결국 휴게소 앞 펜스를 박고 차량이 옆으로 넘어집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웠어요. 사이드를 채웠으면 멈추든가 어떻게 되건 해야 했었는데 계속 앞으로 나가는 거예요.]
사흘 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휴게소에서 사고가 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당시 차량은 무서운 속도로 차체가 뒤집힌 채 주유소로 돌진했습니다
차는 크게 부서졌지만, 다행히 운전자를 비롯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밟는 기분 똑같아요. 제가 평상시 브레이크 밟는 그런 거 꽉 밟았는데도 전진하는 거밖에 못 느꼈어요.]
경찰은 사고 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