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놓고 민주당 김두관, 통합당 하태경 의원 SNS상에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정치인들도 가세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향해 '현실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정 집단에 경쟁도 없이 연봉 3500만 원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주는 건 공정이 아니라 특혜'라는 겁니다.
그러자 김두관 의원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공항공사에 입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목표가 3500만 원 정도의 보안 검색 직원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지금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직군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입니다.
그러자 하 의원이 보안검색 정규직 연봉이 알고보니 4300만 원 이상이라며 김 의원에게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공공부문 직업군만 정규직 전환의 수혜를 입으면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3선인 이원욱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화는 노동의 경직성을 강화했다"며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공기업 외에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정규직화를 요구했을 때 대책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