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관중 없이 진행됐던, 야구와 축구 등 야외경기는 다음달부터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전제 하에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잠실야구장입니다.
휴일이지만 관중석은 텅 비었고, 경기장 안팎 음식점은 모두 닫혀 있습니다.
발열 체크를 하는 선수들만 눈에 띕니다.
지난 5월 초 개막 이후 이처럼 무관중으로 진행돼 온 야구 경기를 다음달부터는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위험도가 낮은 공공시설과 스포츠 관중 입장 등이 단계적으로 조치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주 방역 당국과 최종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와 경기 일시 등 세부 계획을 확정합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JTBC와의 통화에서 "첫 경기가 열리는 이달 30일 부터 입장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는 이르면 다음달 3일부터, 프로축구는 다음달 4일부터 관중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중 비율도 대폭 제한되는데, 한국야구위원회 KBO측은 관중 입장 비율을 늘리더라도 절반 이상을 넘지 않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KBO는 수 차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습니다.
입장권은 전 좌석 온라인 예매만 허용하고, 비말 감염과 접촉 감염 우려가 큰 관중 응원, 식음료 판매는 제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