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어제(26일) 전해드렸죠. 토요일인 오늘 현장에 가보니 어제보다 더 북적였습니다. 소비를 살리는 건 좋지만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는 잘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정부는 업체들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한편 온라인 쇼핑을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동행세일 이틀째, 서울 잠실의 한 백화점 의류 행사장입니다.
마스크를 쓴 고객들이 옷을 들어보고 사이즈가 맞는지 신발도 신어봅니다.
임시 탈의실에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진덕/서울 자양동 :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하나 집어봤어요. 걱정은 조금 되는데 (위생 규칙 지키고 또)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막 이러면(위축되면) 안 될 거 같아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체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했습니다.
[황혜림/서울 잠실4동 : 확실히 (업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봐도 사람들 많이 있잖아요. (다들) 마스크 쓰고 있고 하니까.]
행사장 입구에는 모니터 요원들이 배치돼 열 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쟀습니다.
다만 제한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거리두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할인행사를 시작한 대형마트도 예전 주말처럼 북적였습니다.
마트 측은 열 화상 카메라와 쇼핑 바구니에 쓰는 일회용 종이도 마련했습니다.
[임현정/서울 성수동 : (농수산물 생산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죠. 사람들이 좀 참았다가도 한번에 먹어주는 그런 것도 있고, 그럴 것 같아요. 저부터도 그러니까.]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동행세일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진행됩니다.
정부는 되도록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