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건물 4층 높이에서, 물벼락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40t짜리 수영장 물탱크가 터지면서 건물 외벽이 무너진 건데요. 지어진 지 3년이 된 건물이라고 하는데 설계상 문제가 없었는지 의정부시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4층 높이에서 폭포처럼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도로는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어떡해. 뭔 참사야 이게.]
물줄기와 건물 파편이 집중적으로 떨어진 곳입니다.
보도블록은 깨지고 물 웅덩이도 깊게 생겼습니다.
1층 상가 출입문과 시설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물탱크가 터진 건 어제 낮 12시 25분쯤입니다.
건물 4층과 5층 사이엔 5층 실내 수영장에 물을 공급하는 40t짜리 물탱크가 있었습니다.
[목격자 : 많이 다들 놀랐죠. 콘크리트가 4층에서 떨어지니까. 도로까지 전부 다 흙탕물로 완전히 난리도 아니었어요.]
소방차 5대가 와서 건물 파편을 치우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한 시간 동안 도로가 마비가 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건물 관계자는 물탱크가 터지기 전까지 이상한 점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A씨/건물 관계자 : 시설적인 거나 이런 문제는 (의정부시) 안전과에서도 와서 그전에 이상 징후가 있었으면 처리했을 텐데 이상 징후도 없었고.]
[B씨/건물 관계자 :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실수가 있을 수도 있잖아. 3년 됐어요. 그게 터지다 보니까. 그런데 건물에 문제는 없어요.]
의정부시는 물탱크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 같다면서 설치 업체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