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프랑스를 들썩이게 한 사건 미국의 플로이드를 떠올릴만한 사건인데요. 지난 1월에 있었던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지금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남성이 역시 경찰에 목이 짓눌려 숨진 이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반년만에 입건된 상황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헬맷을 쓴 남성이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잠시 후, 경찰 아래 깔린 남성이 발버둥을 칩니다.
다섯 아이의 아빠로 배달 일을 하던 북아프리카 출신 43살 세드리크 슈비아가 지난 1월 경찰 불심검문에 반발하다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이 영상은 현지시간 22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 탐사보도매체 메디아파르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크리스티앙 슈비아/세드리크 슈비아 아버지 : '숨 막혀, 숨 막혀, 숨 막혀, 숨 막혀, 숨 막혀, 숨 막혀, 숨 막혀'… 그런데도 계속 했어요.]
의식을 잃은 슈비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 4명이 사망 이후 반 년 가까이 지난 이달 중순 입건됐는데, '숨 막힌다'는 얘길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피아 슈비아/세드리크 슈비아 딸 : 왜 목을 누르는 제압 방식이 아직도 금지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로 그게 후두부 골절로 아버지를 숨지게 만든 거잖아요.]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프랑스 내무부는 목을 누르는 체포 기법을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경찰 노조가 반발하며 결정이 미뤄진 상황입니다.
(화면출처 : 르몽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