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 같이 마스크 벗고 밥 먹는 식당에서 그동안 확진자가 여럿 나왔었지요. 일단 뷔페식당부터 고위험 시설로 이제 분류가 됐는데요.
당장 내일(23일) 저녁부터 더 강한 방역 수칙들 지켜야 할 텐데, 준비가 잘 돼 있는지 저희 윤재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정부가 고위험시설을 12곳으로 4곳 늘렸습니다.
고위험시설이 되면 출입자 명부 작성 같은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하는데요.
집단감염이 있던 뷔페와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도 내일부터 이걸 지켜야 합니다.
얼마나 준비됐는지 한번 다녀봤습니다.
지하에 있는 한 뷔페입니다.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적고 증상도 체크 받아야 하지만, 별다른 안내가 없습니다.
일부 손님도, 직원도 음식을 옮길 때 마스크가 없습니다.
앞으로는 뷔페도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도입해야 합니다.
이동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람들 사이에 반드시 2m, 최소 1m 거리를 둬야 합니다.
[뷔페 관계자 : 우리 뷔페도 해야 되는 거예요? 여기는 5천원짜리 뷔페라 너무 그렇게 하면 (손님) 더 떨어질까 봐. QR코드 그런 거 해라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지?]
또 다른 뷔페, 이곳도 출입자를 따로 체크하지 않습니다.
이미 손님이 많이 줄면서 업주도 불안합니다.
[뷔페 관계자 : 거리 두기라든지 하다 보면 의자가 반으로 줄어드는 거죠. 매출이 반이 이미 떨어졌는데, 강제성을 띠면 문을 닫는 게 더 낫죠.]
정부는 방역수칙의 적용을 일반 식당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불특정 사람들이 계속 왕래를 하면서 접촉을 하기 때문에 식당도 그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사업자와 이용자의 협조를 끌어내는 게 관건입니다.
또 다른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업체는 미등록 업체가 많아서 지자체가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