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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안포 일부 위장막 사라져…군 "특별한 움직임 없어"

입력 2020-06-19 20:11 수정 2020-06-19 21:11

북, 이르면 주말 중앙군사위 개최…추가조치 비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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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르면 주말 중앙군사위 개최…추가조치 비준할 듯


[앵커]

북한이 군사행동 계획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연평도 앞 북한 해안포 포문을 가린 위장막이 이렇게 사라졌습니다. 북한 해안포는 북한의 대남 도발 카드 중 하나로 거론됩니다만, 우리 군은 아직까지 북한의 군사도발 움직임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말 폭탄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한 관영매체는 오늘(19일) 우리 정부를 향해 "분별을 잃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걸 비난하자,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며 이런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여기에 앞서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는데요.

먼저 이한길 기자가, 북한의 해안포 관련 소식부터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연평도에서 약 10km 떨어진 북한 개머리해안의 모습입니다.

일부 포대에 포문을 가리고 있던 위장막이 사라졌습니다.

위장막을 쳐놓았던 어제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지 이틀 만입니다.

군 관계자는 "현재로선 환기나 장비 점검 차원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틀 전 청와대 등이 북한을 향해 비판을 내놓은 뒤 처음으로 우리 정부에 대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에서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물리적 행동에 남조선 당국이 분별을 잃었다"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담화문 등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북한이 남측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개성, 금강산 지역 군대 배치, GP 복원 등도 예고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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