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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본래 취지 왜곡돼"…비판 목소리 커져

입력 2020-06-19 07:49 수정 2020-06-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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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올 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합니다. 여당에서는 북한 문제를 조율한다는 한미 워킹크룹이 오히려 남북 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이 미국으로 간 목적 가운데 하나도 한미 워킹그룹의 개선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지난 17일) : '한·미 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바쳐 온 것이 오늘의 참혹한 후과로 되돌아왔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강하게 비판한 것 중 하나가 '한·미 워킹그룹'입니다.

한·미 워킹그룹은 한·미가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협력 등 사안을 놓고 수시로 이견을 조율하는 협의체로 2018년 11월 공식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취지와 달리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구조처럼 운영됐다는 비판이 여권에서 나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 남북관계에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한다라고 일각에서는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애당초 미국의 워킹그룹 제안을 받지 않았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중지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옵니다.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한·미 워킹그룹'에서 사실상은 결재받는 구조가 되어 버렸어요.]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한·미 워킹그룹'의 중지라든지 등등의 구체적인 실천이라도 뭐 하나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당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불렀습니다.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인 안규백 의원은 워킹그룹이 왜 논란이 되는지 물었고 강 장관은 워킹그룹이 부정적 측면 못지 않게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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