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코로나19 소식을 짚고 가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다시 50명이 넘었습니다. 정부는 휴가철을 앞두고 해수욕장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받아서 사람을 분산시키겠다는 겁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디딜 틈 없이 빽빽한 해수욕장.
방역당국에겐 아찔한 장면입니다.
올해는 이런 모습을 최대한 막아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 사이 2m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해수욕장 이용객을 적절히 조절하겠다는 겁니다.
하루 29만 명이 몰렸던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적정인원은 3만 2800명뿐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기존 해수욕장 거리 두기 수칙을 개정하고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미리 연락처와 날짜를 적도록 해 혼잡도를 낮추겠단 겁니다.
예약제는 전라남도의 14개 해수욕장에서 시범 운영합니다.
[이상심/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 : 관광업 문화가 바뀔 거라는 예측 때문에 우리가 한번 시험적으로 한번 해보기로.]
또 KT 기지국을 이용해 해수욕장 사용자 수를 30분마다 집계합니다.
혼잡도는 신호등으로 표현해 포털 사이트에 공개합니다.
야간 개장과 축제는 자제하도록 권고합니다.
파라솔을 빌릴 땐 개인정보를 기록하고, 입구에서 열도 검사합니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 물음표입니다.
처벌이 없어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오운열/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샛길이나 어디 줄 밑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는 분까지 완벽하게 막아지기야 하겠습니까마는…]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선뜻 나서지 않는 해수욕장이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이래저래 여름 휴가철, 피서지 풍경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