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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주민들 "'쾅쾅' 폭발음 들리고 검은 연기 솟아나"

입력 2020-06-16 20:13 수정 2020-06-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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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개성공단과 가장 가까운 파주 통일대교로 가보겠습니다. 폭파 현장에서 가까운 만큼 주민들이 당시 폭발음을 들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류정화 기자, 그러니까 주민들도 폭파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거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통일 대교를 건너면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10분 정도 가면 개성공단이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불과 4km 정도 떨어진 곳에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 있는데요.

이곳 주민들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쳐오르는 것을 봤다고 했습니다. 

한 주민은 꽝꽝, 두 번 폭발음이 들렸고 폭발음이 들릴 때 창틀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도 했는데요.

폭파 시간이 오후 3시쯤이었기 때문에 당시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직원들은 즉시 철수했고 오후 4시부턴 실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군이 지침을 내렸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경고가 현실화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뒤로 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최근부터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운영이 안 되고 있었던 거죠?

[기자]

이곳이 원래 연락사무소를 오가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인데요.

지금 도로에는 민통선 안에 거주하거나 농사를 짓는 주민들만 차를 타고 간간이 오가고 있습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남북 간 연락 채널은 지난 9일 정오부터 완전히 끊긴 상태입니다.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북한이 전날 밤 일방적으로 통보한 건데요.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쪽 인원이 철수한 상태에서 매일 두 번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를 해왔는데 그것마저 중단된 겁니다. 

그 이전에는 연락사무소에선 남한과 북한 쪽 직원들이 각각 2층과 4층에 상주하면서 상시적으로 대면 접촉이 가능했고, 개소 직후에는 1주일마다 한 번씩 회의를 하기도 했는데 연락이 끊긴 데 이어 오늘 건물마저 폭파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통일대교에서 류정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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