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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지금] 북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 다시 요새화"

입력 2020-06-16 08:32 수정 2020-06-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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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우리를 향한 강경 메시지 오늘(16일) 아침에 또 나왔습니다. 전해드리면 북한군이 남북 합의를 통해서 비무장화 된 지역에 다시 군대가 갈 것이라고 했고요. 남쪽을 향해서 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것도 예고를 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개성과 금강산 일대 다시 진출을 하겠다는 얘기일까요?

[기자]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보도' 형식으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를 다시 배치해 전선을 요새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북측이 지칭한 비무장화된 곳은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은 과거 유사시 최우선 남침 통로로 꼽혀온 곳으로, 2003년 개성공단 착공 이전까지만 해도 두 개 사단이 배치됐던 곳입니다.

금강산 역시 그동안 남측 관광객이 이용하던 통로들에 군부대를 배치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총참모부는 또 남쪽을 향해 대대적인 전단 살포 계획도 시사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북한관련 얘기를 또 했네요?

[기자]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는 "최근 몇주간 북한의 행동들은 미국과 한국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이 일종의 동맹에 대한 시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지금까지 우리는 매우 형편없이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에 대한 과도한 인상 요구가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 공조 등에 저해 요소가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제재 완화를 원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데 중국은 이미 도발적인 시험 발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 닫혔던 유럽 내 국경 석달 만에 '활짝'

끝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닫혔던 유럽 내 국경이 현지시간 15일 대부분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체코, 오스트리아 등 상당수의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은 이동의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마요르카섬에는 이날 국경 통제 이후 처음으로 독일 관광객 수백 명이 도착했으며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한숨 돌리고 있는 이탈리아에선 최근 며칠 사이 로마의 한 병원에서 100여 명의 집단 감염이 나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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