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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흑인 사망 항의 시위 계속…폭력·충돌 양상 줄어

입력 2020-06-05 07:58 수정 2020-06-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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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는 미국 전역에서 열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산발적인 충돌이 지금도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화적인 시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군을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는 마크 에스퍼 국방 장관의 공개적인 반발을 불렀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4일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전국 시위가 열흘 째를 맞았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시민들은 인종차별 철폐와 정의 실현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폭력과 충돌 양상은 잦아들었습니다.

평화 시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테런드 플로이드/흑인 사망 사건 희생자 동생 : 나는 시위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괴는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제 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는 어젯(4일)밤 체포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시위가 시작되고 처음입니다.

나흘 째 내려진 통행금지령도 오늘 풀립니다.

시위가 격화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을 투입할 명분이 없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군을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대통령의 폭동진압법 발동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 국면에서 군을 이용하려는 데 군 내부 반발과 여론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조금 전 에스퍼 장관이 워싱턴 인근으로 파견 나온 현역 군인들에게 원부대 복귀 명령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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