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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사망' 추모식 인파 몰려…시위 중대 분수령

입력 2020-06-04 20:30 수정 2020-06-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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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현지시간으로 오늘(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립니다.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의 리포트를 보시고, 미니애폴리스 현장을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플로이드가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외쳤던 그 자리는 꽃밭이 됐습니다.

인종도 국적도, 나이도 상관없이 연일 추모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꽃을 바치며 정의와 평등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사건 현장은 추모객들이 남기고 간 꽃과 글귀, 예술작품으로 뒤덮였습니다.

벽화에는 플로이드의 얼굴과 함께 차별 속에서 쓰러져간 동료 흑인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쓰여져 있습니다.

피부색이 범죄는 아니며,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문구도 선명합니다.

24살 대학생 시드니는 편지로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시드니/대학생 : (플로이드) 당신이 가는 길에 평화가 깃들고 그리스도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당신을 위한 나의 기도입니다.]

식료품점 종업원 지나는 무릎을 꿇고 희생자와 마주했습니다.

[지나/식료품점 점원 : 권능이 있는 누군가의 품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고 따뜻하기를 바란다고 했어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도 치러졌습니다.

그 사이에도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추모 행사를 앞둔 현장은 이렇게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가득찼습니다.

주민들은 밀려드는 추모 인파를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맞이했습니다.

추모의 발걸음은 해가 지고 밤이 깊어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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