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레(3일)추가로 학교에 갑니다. 교육 당국이 교내 코로나 방역을 도와줄 3만 명을 배치하겠다고 했는데 적지 않은 학교가 사람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공고를 내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는데 결국 도와주는 사람 없이 수업을 시작한 학교도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지역 학교들은 교내 코로나 방역을 안내할 인력을 뽑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 및 안전 생활 도우미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조언하고, 교실 소독 업무 등도 도와줄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교육청 지원으로 많게는 9명까지 뽑을 수 있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15시간 이하만 일하는 단기 노동자고, 급여도 시간당 1만 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들은 방역 도우미를 구하지 못한 채 수업을 일단 시작했습니다.
지역마다 시급 차이는 있지만 다른 지역 학교들도 구인난을 겪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방과후 학교 강사나 퇴직 교사들에게 도우미 활동을 부탁하는 학교들도 많습니다.
일각에선 단순한 안내 도우미만이 아니라, 방역 관련 지식이 있는 전문 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경원/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 질서 유지 담당하는 보조 역할도 필요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 이 학생은 선별진료소로 가야 한다' 이런 걸 판단할 전문가가 필요한 거지.]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방역을 위한 교육지원인력 3만 명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교육 현장 곳곳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