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오늘(27일)은 유치원과 초중고 일부 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230만 명입니다.
그 중에서도 생애 처음으로 학교에 간 아이들의 등굣길에 이상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87일 늦은 등굣길
모처럼 붐비는 학교 앞
엄마도 아이도 긴장된
발걸음
엄마가 건넨 책가방…
그리고 잘 다녀오라는 포옹
초등학교 1학년, 5월에 맞은 생애 첫 등교입니다.
[문경희/학부모 : 너무 신나했어요. 친구들도 보고 선생님도 보고.]
작은 손에 소독제를 바르고, 운동장을 빙 돌아 교실로 향합니다.
건물 안에는 열 감지 카메라가 기다립니다.
[이리 오세요. 몇 학년이에요? (1학년.) 1학년은 이쪽으로.]
준비물을 쥐여주는 부모는 걱정이 앞섭니다.
[김선영/학부모 : 걱정은 되는데 아이가 너무 학교를 가고 싶어하고…복잡합니다.]
[김지영/학부모 : 이야기했어요. 절대 마스크는 벗으면 안 되고, 아는 친구 만나도 마스크 꼭 쓰고 있어라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불안감이 더 큽니다.
[김은미/학부모 : 기쁘기도 하지만 근처에 다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걱정도 많이 되는 편이에요.]
유치원 노란버스는 오랜 만에 승객을 맞았습니다.
이것도 불안한 부모는 직접 아이를 실어 나릅니다.
아이를 데려온 할머니도 발열 확인은 필수입니다.
오늘 등교한 인원은 전국에 230만 명입니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3학년 등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엔 나머지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