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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물품 팔아 연매출 10억…그 단체도 회계부실

입력 2020-05-25 21:05 수정 2020-05-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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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다른 위안부 관련 단체에 대해 JTBC가 취재한 내용도 있습니다. 이 단체가 설립한 자체 브랜드는 위안부 관련 물품을 팔아서 한때 연매출 10억여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단체 내부에서 부실한 회계 때문에 논란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지역에서 활동해온 한 위안부 관련 단체입니다.

정부지원금을 받는 한편, 자체 브랜드를 설립해 위안부 돕기 물품도 팔아왔습니다.

특히 이중 물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위안부 문제 해결 활동과 역사관 운영 기금으로 쓴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물품을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해마다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열린 이 단체의 임시총회에선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투명한 회계가 문제가 돼 일부 운영진에 대한 해임이 논의된 겁니다.

이 단체의 현 대표는 JTBC와 통화에서 "물품 판매 수입을 비롯해 모든 수입원에서 부실 회계가 발견됐다"며 "최근 5년간 증빙서류가 부실한 지출이 2억~3억 원 정도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총회에선 관련된 운영진 5명이 자리에서 물러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회엔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총회 참석자 : 그때 참석하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이게 뭐냐'고 '(운영진) 사퇴하라'고 당장 물러나라고 말씀하셨는데…]
   
다만 일각에선 단순 회계 실수이거나 미비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 단체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계 투명화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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