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리 수능' 선임병, 중앙대 합격…보도 시작되자 자퇴

입력 2020-05-18 21:37 수정 2020-05-18 22: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후임병에게 올해 수능을 대신 보게 한 선임병이 중앙대에 지원해 합격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최근까지 대학교를 다니다가 언론 보도가 시작되자 지난 달 자퇴했다고 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이었던 A씨는 지난해 11월, 후임병 B씨에게 집안 사정이 어려운데 수능을 잘 볼 자신이 없다며 시험을 대신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B씨는 당시 A씨의 신분증과 수험표를 들고 서울 시내 한 고사장에 들어갔지만, 적발되지 않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 공익제보가 접수됐고, 서울시교육청 고발로 지난달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A씨가 후임병이 받은 점수로 중앙대에 지원해 합격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학교에 입학 등록을 하고, 지난달 언론 보도에 이어 수사가 시작되자 자퇴서를 제출했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전역해 민간인이 된 상태입니다.

[중앙대 관계자 : (제적 처리했습니다.) 전형 자체가 수능 점수만 기반으로 해서 들어오는 전형이어서 부정 입학을 했을 거라고 아무도 당시에 상상할 수가 없는 상황…]

경찰 관계자는 "지난 13일 A씨를 처음 불러 대가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수능 감독관들과 A씨가 지원한 대학 관계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금전적 대가 등은 없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

시험 당일 대리 시험자를 적발하지 못한 교육 당국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감독관 등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A씨 대신 시험을 치른 B씨는 아직 전역하지 않아 군사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