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베, 긴급사태 풀며 "한국처럼 방심 안 돼"…황당 발언

입력 2020-05-14 20:46 수정 2020-05-15 11: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은 당초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선언을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오늘(14일) 아베 총리는 일정을 앞당겨서 도쿄와 오사카 등은 빼고 전국 39개 지역의 긴급사태선언을 풀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도 다른데 콕 집어 한국처럼 방심해선 안 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방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발령했던 긴급사태선언을 일부 지역에서 해제했습니다.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지난 2주 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13개 지역 등 39곳이 대상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긴급사태선언 해제 후에도 언제든 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며 한국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한국에서도 나이트클럽에서 집단감염 소식을 보셨을 것입니다. 방심하는 순간 한 번에 감염은 확산되는 겁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긴급사태선언 해제를 계획보다 앞당긴 건 경제 위축으로 인한 피해가 2008년 리먼 쇼크 때 이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1/4분기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는 아직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되지 않았지만 이처럼 휴업을 중단하고 영업을 재개하는 매장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도쿄 시민 :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되어서) 기분이 풀어져서 '괜찮구나' 하고 다들 밖으로 나가서 감염이 다시 확대되면 어떡하나 (걱정됩니다.)]

의료계도 언제든 코로나19의 제2파가 올 수 있다며 생활방역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영상그래픽 : 김지혜)

관련기사

코로나 걸린 일본 20대 스모선수, 병원 찾아헤매다 숨져 일 언론 "한국, 코로나 익명의 선행 베풀어야" 칼럼 논란 일, 코로나 전국 긴급사태 연장되자 '아베 책임론' 확산 일본, 의료용품 품귀 심각…'쓰레기봉투 방호복'까지 아베 "한국과 코로나19 대응 협력…중요한 나라" 강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