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폄훼하고 악용하고…'정의연 논란' 노린 일본 우익들

입력 2020-05-13 21:15 수정 2020-05-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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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의혹 제기를 악용하는 세력까지 나왔습니다. 우익 의원, 그리고 일부 혐한 인사들이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는 친북 성향"이라고 공격한 겁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자민당 의원이 트위터에 정의기억연대를 폄훼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스기타 미오 의원은 정의연의 전신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북한과 가까운 단체이며 국제적으로 일본을 공격하는 활동에 위안부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면 곤란한 사람들"이라고도 했습니다.

스기타 의원이 트위터에서 인용한 기사는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일본대사가 쓴 인터넷 기고문입니다.

무토 전 대사는 위안부 합의를 재검토한 한국 정부 결정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이 교체된 뒤, 다시 한번 검증해 한일관계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기타 의원이나 무토 전 대사는 모두 위안부의 강제연행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던 인사들입니다.

특히 스기타 의원은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에서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자체를 부정하거나 피해자를 폄훼해 온 인사들이 이번 논란을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스기타 의원은 또 "이런 단체에 협력해 일본을 깎아내려온 일본인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함께 목소리를 높여온 일본의 시민사회도 동시에 압박한 겁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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