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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참사' 관계자 29명 출국금지…발주처도 포함

입력 2020-05-10 19:47 수정 2020-05-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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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화재 참사' 진상 규명에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10명을 추가해 모두 29명을 출국 금지했는데, 여기에는 공사 발주처인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애타는 유족들에게 수사 상황을 설명해주는 브리핑도 했는데요, 

이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총 29명의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불이 난 물류 창고를 발주한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5일까지 관계자 19명의 출국을 금지한 데 이어 10명에 대해 추가로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화재수사본부는 오늘(10일) 오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유족에게 브리핑을 하고 수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나원오 경기남부청 형사과장은 "발주처가 시공사의 잘못에 가담한 것은 없는지,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현장사무소와 시공사, 감리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번의 현장 정밀수색과 3번의 합동감식도 진행했습니다.

이때 확보한 설계도면과 공사일지를 분석하고 관계자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공사장 지하 2층이지만 아직 화재 원인은 명확히 밝힐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사인이 불명확한 사망자 18명의 부검 결과는 국립과학수사대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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