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서 오늘은 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가 결정이 됩니다. 주호영, 권영세 두 후보의 대결인데요. 4시간 동안 토론 먼저 하고 투표를 진행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내 최다선이 된 주호영 의원은 주로 의원회관을 돌며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현역 의원의 우위를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열 몇 명 만났고, 전화도 하고… 나는 숱한 민주당과 협상을 통해서 협상 노하우와 경험이 많다.]
서울 용산이 지역구인 권영세 당선인은 영남권을 돌았습니다.
통합당 당선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부산과 울산, 그리고 대구를 돌며 손편지를 전한 것입니다.
[권영세/미래통합당 당선인 :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조해진 당선자가 (편지를) 쓰신 거예요. 수도권 쪽에 소구력이 있는 내가 지금으로서는 적임자…]
영남과 충청, 그리고 수도권과 영남 출신으로 짜여진 조합 간 경쟁이어서 영남표가 어디로 쏠리느냐가 중요합니다.
또 투표권을 가진 당선인 84명 중 40명에 달하는 초선의 표심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두 후보 모두 공보물에 초선을 겨냥한 공약들을 실어놨습니다.
선수가 낮아도 좋은 상임위에 공정하게 배치하겠단 약속부터 초선에게 정책조정위원장 등 원내지도부 역할을 맡기겠단 내용까지, 다양합니다.
한 초선 당선인은 "두 후보 측 모두에서 전화를 다 받았다"며 "초선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일단 경선 토론회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주호영, 권영세 두 후보는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 동안 토론을 하게 됩니다.
이 토론의 분위기도 바로 이어질 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