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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위해 기증했는데…완치자 혈액 수천만원에 거래

입력 2020-05-04 21:37 수정 2020-05-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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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쓰라고 기증한 완치자 혈액을 일부 업체들이 많게는 수 천만 원에 거래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영 특파원, 거래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건가요?

[기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가 백신 개발을 위해 혈액을 기증했는데, 기부 받은 업체가 검사 제조업체에 넘기면서 돈을 받은 겁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인데요.

이 업체는 기증받은 혈액 샘플을 밀리리터당 우리 돈으로 많게는 4900만 원까지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혈액 내 항체 수준이 높을수록 가격이 높아졌습니다.

기증자에게 준 돈은 100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과 관련해서 언급을 했다면서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연말에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연말까지 백신을 만들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내년 1월까지 수억 개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일정은 이보다 빠릅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두르는 건 올해 11월 재선 기회를 위해 필수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치료제 후보죠. 렘데시비르는 언제부터 미국 환자들에게 투약이 되는 겁니까?

[기자]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번 주부터 미국 내 응급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치료제 150만 병을 기부했습니다.

치료 일정에 따라 10만에서 20만 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사망자 수 전망치를 늘리면서도 경제 재개 움직임에는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최대 1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에 6만 5000명으로 전망했는데 3만 5000명 이상 늘린 겁니다.

상황은 더 심각해졌지만 30개 넘는 주는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경찰의 폭행 사건도 논란이 됐습니다.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경찰이 시민을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 뒤 뺨을 마구 때렸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산을 명령했지만 오히려 시비를 걸었다는 것이 경찰 측 해명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이 잘못됐다는 비판은 거세게 일었습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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