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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료용품 품귀 심각…'쓰레기봉투 방호복'까지

입력 2020-05-04 21:39 수정 2020-05-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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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의료진이 쓰레기봉투로 방호복을 만들어 입어야 할 입장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달 중순부턴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의료용 가운의 생산을 맡길 계획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튜브에 비닐봉지로 옷을 만드는 방법이 올라왔습니다.

[45리터짜리 비닐봉지를 반으로 접습니다.]
- 화면출처: 유튜브 '마슈마로 터치'

쓰레기봉투 세 장으로 의료진이 입을 방호복을 만드는 겁니다. 

[이로써 완성입니다.]
- 화면출처: 유튜브 '마슈마로 터치'

오사카에선 하루 1000벌씩 임시 방호복을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방호복 180만 벌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지만, 한 달 국내 공급량은 겨우 16만 벌 수준입니다. 

일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 200명을 넘고 있어 앞으로 쓸 의료물자 확보도 시급한 문제입니다.

부족한 건 방호복뿐만이 아닙니다.

마스크나 안면보호대도 동이 나서 이렇게 문구용 클리어파일로 직접 제작해서 쓰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기업이 당장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차단율이 95%인 마스크를 만들려면 정부로부터 기술을 검증받고 허가를 받기까지 통상 1년이 넘게 걸리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급한대로 전국 41개 교도소에서 방호복을 생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재소자들이 재단과 봉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정부는 한 달에 6천4백 벌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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