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인도에선 이동 제한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40일째 이어지면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시위대를 잡는 방식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의 수도, 뉴델리입니다.
경찰이 상점 앞에 줄을 선 손님들을 향해 몽둥이를 휘두릅니다.
술을 사러 나온 사람들을 단속하는 것입니다.
거리 곳곳을 활보하는 사복경찰도 볼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40일째 이어지고 있는 전국 봉쇄령은 오는 17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대로 늘어나면서 정부가 내놓은 추가 조치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겐 감염병보다 일자리가 더 큰 문제입니다.
봉쇄령이 연장되면서 공장이나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들도 갈 곳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반발하는 시민들은 항의 시위를 벌이고,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경찰도 시위대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사람 잡는 집게'를 만들어 낸 이유입니다.
1.5미터 길이의 쇠막대기에 집게를 달았습니다.
멀리 있는 시위대 허리를 집게로 잡으면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발상입니다.
(화면출처 :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트위터 'DgpChdPolice')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