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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반성 없나" 질문에 묵묵부답…재판 중 꾸벅꾸벅 졸아

입력 2020-04-27 20:16 수정 2020-04-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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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씨는 예정했던 정문이 아닌 후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는 꼿꼿한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왜 반성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25분, 전씨가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섭니다.

경호원과 이순자 씨의 부축을 받고 계단을 내려옵니다.

검은 중절모와 마스크를 썼습니다.

모습을 드러내자 자택 앞 시위대의 목소리도 커집니다.

[전두환·이순자 감옥 가. 대국민 사과하라.]

전씨는 아무 말 없이 검은색 승용차에 오르고 경호 차량과 함께 출발합니다.

4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 오후 12시 20분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예상했던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와 법정동 앞까지 갔습니다.

자택을 출발할 때 썼던 모자는 쓰지 않았습니다.

경호원의 손을 잡긴 했지만, 꼿꼿한 자세였습니다.

이순자 씨도 뒤따랐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나 지은 죄가 많은데 왜 반성하지 않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왜 책임지지 않습니까? 왜 책임지지 않습니까? 사죄하지 않으실 겁니까?]

지난해 출석 당시 "왜 이러냐"며 소리쳤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전씨는 법정동 2층 증인지원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이번에도 전씨는 재판 도중 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시간 30분 만에 재판이 끝났고 전씨는 역시 아무 말 없이 차를 타고 서울로 떠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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