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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메신저로 '성착취물' 유포…피의자 대부분 '미성년자'

입력 2020-04-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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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성착취물을 만들고 퍼뜨린 조주빈이 이용한 것은 텔레그램이고요. 이런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는 디스코드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메신저입니다. 이곳에서 영상을 유포한 10명이 붙잡혔는데 대부분이 미성년자입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용 메신저 '디스코드'를 이용해 아동성착취물을 유통시킨 A씨의 집입니다.

[경찰 :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하고…수사하기 위해 압수영장이 발부된 거예요. 알겠죠. (네.) 도박사이트 홍보한 것하고.]

A씨는 디스코드에 '올야넷19금방'이라는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자신이 소개하는 도박사이트에 가입하고 채널을 홍보해주면 성착취 영상물이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초대했습니다.

도박사이트 추천인으로서 사이트 수익의 1%를 챙기는 방식으로 1600만 원을 벌었습니다.

결국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디스코드' 채널을 이용해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A씨 등 채널 운영자 3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디스코드 1대1 대화로 아동성착취물의 인터넷 주소를 보내고, 영상 1개당 1만 원에서 5만 원까지 돈을 챙긴 혐의로 7명을 검거했습니다.

검거된 10명 중 8명은 미성년자입니다.

만 12세인 촉법소년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디스코드가 음성대화기능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어서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에게 압수한 성착취 영상 등은 1만 6000여 개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는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에서 유포된 영상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한 피의자들이 박사방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영상이 퍼지지 않도록 삭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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