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11일 남은 총선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선거운동 첫 주말인 오늘(4일) 민주당은 수도권, 통합당은 부산·경남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각자 자신들이 우세하다고 판단하는 지역이지요. 이낙연, 황교안 후보는 출마지인 종로에 집중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강원을 찾았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종일 종로 일대를 돌았습니다.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향해 싸우지 말고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후보 : 황교안 대표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저 이낙연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어차피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입니다.]
황교안 후보도 종로 골목길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습니다.
황 후보는 정부의 경제, 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고 이 후보의 말에 응수하듯 소셜미디어에 "이들을 미워한다"는 글을 썼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 : 멀쩡하게 잘 살던 나라가 불과 2년, 3년 만에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언제 우리나라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웠었는지…]
두 사령탑이 지역구 경쟁을 벌이는 동안 민주당은 수도권, 통합당은 부산경남을 찾았습니다.
어제 상대가 다녀간 지역을 오늘 곧바로 공략하러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나서 경기 지역 후보들을 지원했고.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 변화, 발전 그리고 국민 통합을 만드는 데 함께 해주십사 하는 호소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통합당은 부산 18석 석권을 다짐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1당은 물론이고 국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해서 남은 문재인 정권의 2년동안의 잘못된 정책을 통제하고…]
민생당은 거대 정당을 견제해달라고 했습니다.
[손학규/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 비례정당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안 됩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정의당은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민주당 100% 지지하는 것보다 30%는 정의당에게 나누는 것이 더 강합니다.]
전남에서 달리기 유세를 이어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대해 "청와대가 현장과 디테일을 몰라 엉성한 대책이 나왔다"고 비판했습니다.
(화면제공 : 민주당 김용진 후보 선거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