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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이 더 막막한 장애 학생들…'퇴행' 우려도

입력 2020-04-03 20:49 수정 2020-04-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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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 접하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교나 가정 모두 힘겨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더 힘든 아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장애 학생들입니다. 영상 학습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가 학교를 오래 쉬면 사회 적응도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적장애와 자폐를 가진 15살 최군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컴퓨터로 공룡 영상을 봅니다.

그런데 동영상 수업은 여의치가 않습니다.

[우리 이거 한 번 보자, 아니 이거 한 번만 보자. 잠깐 ㅇㅇ아…]

[(뭘 보고 싶어 하는 거예요?) 공룡이요.]

EBS 학습 동영상은 10초를 못 넘깁니다.

[정미경/최군 어머니 : 컴퓨터를 켰다는 건 놀이 시작인 거예요. 지도하려고 하면 바로 저를 제치고 몸싸움이…]

교육부는 방문 수업을 하라는데, 사정을 모르는 얘기입니다.

[정미경/최군 어머니 : 집과 학교는 딱 인지를 하거든요. 집에서는 학습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죠.]

지체 장애를 가진 하지민 양에게도 온라인 수업은 먼 얘기입니다.

학교에 오래 가지 않으면 또 다른 걱정이 생깁니다.

[권혁임/하지민 학생 어머니 : 아침에 학교를 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학교생활을 하고, 귀가하고… 일상생활에서 수행하던 과제들이 단절되면 (퇴행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현장에선 충분히 방역을 한 뒤, 교실 수업을 시작하자는 조심스러운 제안도 나옵니다.

한 반이 여섯 명 남짓인 데다 등하교 때 학교 버스를 타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학부모들은 다음 주 월요일, 유은혜 부총리를 만나 '맞춤형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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