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 전해드리고 있지만 조주빈의 얼굴이 공개되고, 집중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도 n번방의 영상물을 올려놓고 팔겠다는 사람들, 여전히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또 한번 울리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조보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 트위터 계정입니다.
n번방 판매라는 제목과 함께 소셜미디어의 아이디를 적어놨습니다.
다른 계정에는 아이디와 함께 영상별 가격도 적혀 있습니다.
문화상품권 5만 원에 박사방 영상을 판다는 것입니다.
[유승진/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국장 : 영상이 확실한지 이 계정이 확실한지를 보장하기 위해서 피해 촬영물들의 샘플 버전이라고 하죠. 그걸 모아놨던 드라이브 그런 것을 캡처해서 실제로 올리기도 하고요.]
텔레그램 단속이 심해지자 트위터나 디스코드 등으로 판매 창구만 옮겼습니다.
음란물 사이트에는 n번방 관련 검색어도 버젓이 등장합니다.
구글에서는 그동안 피해자를 특정하는 듯한 연관검색어도 그대로 노출됐는데, 방통위의 요청으로 삭제됐습니다.
[유승진/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국장 : 이름이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이미 성폭력이 일어났다는 걸 알 수 있고 그 영상을 구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큰데.]
한 유튜버는 n번방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잘못이라는 취지의 영상을 올렸다 비판을 받았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판매 계정을 모아 따로 신고하고 검색어 삭제 운동을 벌이는 등 자발적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