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 취재진은 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예배를 볼 때는 신선한 공기가 내려와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한 교회 관계자가 전단을 나눠줍니다.
하지만 열을 측정하거나 문진표를 작성하진 않습니다.
교회 안 곳곳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교인들이 눈에 띕니다.
이 교회 김모 목사는 지난 7일 경기도의 한 기도원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설교했습니다.
[김모 씨/목사 (지난 7일) : 스테판이라는 목사가 그랬어요. 예배드리는 순간에는 하늘에서 천국에서 신선한 공기가 내려온대. 근데 마스크를 써? 마스크 벗어야지.]
취재진을 만난 김 목사는 마스크를 쓸지, 안 쓸 지를 신도 개인에게 맡기겠다는 의도였다고 설명합니다.
[김모 씨/목사 : 산이고 바다고 강이 좋으니깐. 마스크 쓰고 싶은 사람 쓰고, 쓰기 싫은 사람 안 써도 괜찮다.]
종교적으로 현장 예배는 절대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김모 씨/목사 : 하나님 앞에 예배 안 드리면 죄가 돼. 기독교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하나님을 섬겨라.]
예배를 제한하는 정부에 강한 불만을 터트립니다.
[김모 씨/목사 : 코로나 걸려 죽어? 어 죽으면 죽는 거지. 살면 사는 거지. 거기에 목을 매서 이러고 저러고. 그렇다고 살아? 자기들 운명이지.]
어제(22일) 예배가 열린 사랑제일교회 내부 모습입니다.
간이의자를 두고 띄엄띄엄 앉았지만, 그 간격이 2m가 채 되지 않습니다.
[J씨/목사 : 어찌하여 주일 예배에 경찰들이 동원되어, 공무원들이 동원되어 예배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정말정말 공산당이 싫습니다.]
이 교회들은 앞으로도 현장 예배를 계속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면출처 : 각 교회 홈페이지)
(인턴기자 : 정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