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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서 시작된 '연쇄 감염'…가게 주인·손님 줄줄이 확진

입력 2020-03-23 21:02 수정 2020-03-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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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로 술집에서의 모임도 자제 해야 한다는 것, 이 소식 들으시면 좀 더 와 닿으실 겁니다. 경북 경주의 한 술집과 관련된 걸로 추정되는 환자가 오늘(23일)로 16명이 됐습니다. 가게 주인과 손님은 물론 이 사람들과 접촉한 사람들까지 줄줄이 감염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주의 한 택시회사 앞입니다.

건물 입구에 휴게실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경주시의 36번째와 37번째 확진자가 이 회사의 택시 기사와 사무직원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31번째로 확진 판정을 택시기사와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연쇄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경주의 한 주점입니다. 

지난 15일 이 주점 주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지난 18일 경주세무서 직원 4명, 지난 19일 요양보호사 1명 등 21일까지 손님 9명이 확진자가 됐습니다.

31번째 확진자도 이곳을 다녀간 손님이었습니다.

가까이 마주 보고 음식을 나눠 먹는 주점의 특성상 감염이 쉽게 이뤄진 걸로 추정됩니다.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 2차 감염된 사람을 합치면 이 주점과 관련된 확진자가 벌써 16명에 이릅니다.

택시를 탄 손님 중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점 주인이 어디서 옮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택시 업체는 소속 기사 70명의 영업을 모두 중단시키고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경주시는 주점을 다녀갔거나 확진자가 모는 택시를 탔는데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꼭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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