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G7 정상들 회의에서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 치르고 싶다" 이 얘기를 했는데, '완전한 형태'라는 말을 두고 논란이 있다고요.
[최종혁 반장]
어제(16일) 아베 총리가 G7 정상들과 회의했습니다. 원격 화상회의로 했습니다. 이 회의 마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서 한 얘기였는데, 그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올림픽과 관련해 우리는 인류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과 싸워 이겼다는 상징으로서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개최)하겠다고 말했고, G7 정상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G7 회의에서 올림픽 관련 논의가 있었냐 하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을 한 건데요. '완전한 형태'라고 언급한 것이 무관중 개최나 규모 축소 등의 형태로는 올림픽을 실시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개최 시기, 연장 여부 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완전한 형태'만 하겠다는 것은 '불완전 형태'면 우리가 다른 방법을 쓰겠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렇게 해석이 됐었군요. 알겠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여론이 연기 쪽으로 나오고 있다고요?
[조익신 반장]
네, 그렇습니다. 아사히신문이 15∼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여름 예정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습니다. 예정대로 개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은 23%,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은 9%였습니다. 교도통신이 14∼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9.9%에 달했습니다.